[자막뉴스] '팬데믹 영웅' 쿠오모의 몰락…사퇴에도 스캔들은 부인<br /><br />[레티샤 제임스/뉴욕주 검찰총장(지난 3일)]<br />"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여러 여성을 성추행했고, 이 과정에서 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"<br /><br />특검 조사에서 전·현직 보좌관과 비서 등 11명에게 원치 않는 입맞춤을 강요하고 부적절하게 신체를 접촉하거나 외설적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난 앤드루 쿠오모 미 뉴욕주지사.<br /><br />사면초가에 몰렸던 그가 결국 검찰 발표 1주일 만에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앤드루 쿠오모/미 뉴욕주지사]<br />"지금 상황에서 최선의 길은 제가 물러나고 뉴욕주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단지 자신은 친근함을 표시했을 뿐 당사자들의 불쾌한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다고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[앤드루 쿠오모/미 뉴욕주지사]<br />"제 행동에 전적으로 책임을 집니다. 각자 생각하는 게 다를 텐데 제가 인식하지 못했습니다.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."<br /><br />사퇴 거부에서 입장이 바뀐 것에 대해서는 뉴욕주의 행정이 마비되는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성추행 의혹은 여전히 부인한 채 오히려 정치적 의도를 의심했습니다.<br /><br />[앤드루 쿠오모/미 뉴욕주지사]<br />"(저의) 본능은 이번 의혹에 맞서 끝까지 싸우라고 합니다. 이번 조사가 정치적 동기를 가졌기 때문입니다. 하지만 수개월 간의 정치적·법적 논쟁에 혈세가 낭비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예정된 사퇴 시점은 14일 후로, 코로나19 대유행 위기 속에 적극적 대응으로 전국적인 인기를 얻은 지 불과 1년여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된 겁니다.<br /><br />쿠오모의 이번 결정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사퇴를 촉구했던 바이든 대통령도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(취재:김효섭)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